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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노루

숨다

by Kevinso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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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운 오늘.

서서히 더워지니 구석에 처박혀 있던 삐꾸들이 도로 위에 출현하여 교통질서를 파괴한다. 느림의 미학 대신 느림의 폭력을 낳게 해주는 도로 위 풍경은 여전히 개념 없는 운전자들이 많았다. 대한민국에서 삐꾸들이 제일 많은 곳이 제주도라고 생각하며 천박함보다 뇌 없이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은 지겨울 만큼 매일 목격하게 되어 놀라움 대신 웃음을 잃은 나에게 잠시 미소를 짓게 만든 하루였다.

겉과 속이 다른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은 '여름'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면 삐꾸들이 많이 출현하게 되어 어제와 다른 파괴된 오늘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

오랜만에 나에게 찾아온 행복의 단어는 길지 않고 어두운 밤과 닮은 표정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불쾌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신곡보다 추억이 된 올드 가요 몇 곡을 선정하여 지난날에 젊은 나를 회상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중이다. 그리고 사진 감상을 시작한다.

 

 

2022. 11. 6 / Nikon D200(20년째 사용 중인 카메라) + SIGMA 70-200mm (2025. 5. 14 렌즈 사망)촬영 장소: 제주도 한라수목원 / 노루 별명: 케빈

 

 

 

 

이제 곧 대통령 선출을 위해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할 날이 다가온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때마다 나는 투표를 해본 적 없이 살아왔다. 이번에도 나는 국민의 주권을 포기하고 중립을 지키려고 한다. 겉과 속이 다른 쓰레기(정치인)들을 위해 나의 소중한 시간을 빌려 투표를 하는 행위에 대해 스스로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 누가 당선될지 내 눈에는 벌써 보인다.

도로 위에 삐꾸들과 뇌 없는 종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져 후진국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게 될 경우 그때 가서 나의 소중한 한 표를 누군가에게 던져보려고 한다.

항상 그래왔듯이 투표하는 당일에 나는 감동이 깊게 베여있는 영화 한 편을 감상한다. 투표보다 제일 중요한 시간이다.

누가 당선되든 관심 없고 이번에는 '탄핵 시즌 3탄' 놀이에 빠지지 말고 조금 덜 썩은 기생충(정치인)에게 국민들은 한 표를 던졌으면 좋겠다. 모두가 다 썩은 인물들이라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이라면 나의 소중한 표를 누구에게 던질지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바뀐 것은 비포장도로가 아스팔트 도로로 바뀐 것뿐 국민들의 삶은 쌍팔년도 때와 다르지 않다. 기생충(정치인)들이 당선 전 내세운 공략은 국민들에게 표를 구걸하기 위한 미끼일 뿐이다. 어떤 인물이 대통령이 되든 그동안 여러 인물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왔지만 대한민국은 겉만 화려해졌을 뿐 서민들의 지갑 속 사정과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이 없으면 대통령도, 나라도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기생충(정치인)들은 뻔히 보이는 쇼를 멈추고 국민들을 위해서 서민 경제에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지혜롭지 못하고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기생충(정치인)이 되면 위 사진 속 야생 노루처럼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양아치 같은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다. 쉽게 말해 양아치 같은 정치인이 되지 말라는 뜻이다.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할 정치인들이 꽤 많지만 그동안 서민들의 세금으로 자신의 배를 부풀리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양아치 짓을 멈추고 바닥으로 추락한 대한민국 경제와 복지 분야에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

끝으로 이번 21대 대통령 당선자 발표 이후 부디 '탄핵 놀이 시즌 3탄'이 발생하는 우스운 나라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마쳐볼까 한다. 탄핵 놀이는 이제 그만하자. 후진국이라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으니 후진국을 억지로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애쓰지 말고 누가 당선이 되든 경제 회복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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